음주운전 사망사고, 6억 원 손해배상 판결 이끌어낸 전략은?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가족을 잃은 유가족이 보험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약 6억 원의 배상 판결을 이끌어낸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담당한 법무법인 에이앤랩의 박현식(대한변호사협회 등록 형사법 전문 변호사), 정지훈(수원지방법원 판사 출신) 변호사는 피해 유가족의 고통과 권리를 정당하게 대변하며 법적 정의 실현에 앞장섰습니다.

사건은 가해자인 B씨가 음주 상태로 신호를 위반하며 차량을 몰다가 망인과 충돌, 현장에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이미 형사재판을 통해 B씨에 대해 징역형을 받아낸 에이앤랩은, 이번에는 민사 절차로 B씨의 자동차 보험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보험사로부터 수억 원대 배상 판결을 이끌어낸 전략은 무엇이었을까요?


박현식, 정지훈 변호사는 유가족이 입은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입체적으로 분석했습니다.

  • 망인의 일실수입, 즉 향후 생애 동안 벌 수 있었던 예상 소득을 구체적으로 산정하였고,
  • 사고로 인한 물적 손해와 장례비용까지 포함한 실제 손해를 상세히 청구에 반영하였습니다.

또한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닌 가해자의 중대한 법 위반 행위(음주 및 신호위반)가 결정적 요인이었음을 강조해 보험사의 책임을 정면으로 지적하였습니다.


본 사건의 핵심은 사고가 ‘피해자 과실 없이 전적으로 가해자 책임’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에 변호인단은 사고 당시의 상황을 교통사고 분석 자료, 목격자 진술, CCTV 등 객관적 자료를 통해 꼼꼼히 재구성하였습니다.

음주운전과 신호위반이라는 두 가지 중대한 범법 행위가 중첩된 사고라는 점을 강조하며, 보험사가 책임을 회피할 여지를 원천 차단한 것이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무엇보다 유족이 받은 정신적 고통을 정량화하여 위자료로 청구한 부분에서 세심한 접근이 돋보였습니다.
단순히 슬픔을 이야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 남은 가족 구성원의 연령 및 상황,
  • 망인과의 관계,
  • 사고 이후 변화된 삶의 질 등을 통계와 법리를 바탕으로 설명해 재판부에 설득력 있게 전달하였습니다.

📌 사건을 담당한 박현식, 정지훈 변호사 인터뷰

Q1. 이번 사건에서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신 쟁점은 무엇이었나요?

정지훈 변호사:
이번 사건은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음주 상태에서 신호까지 위반한 운전자의 중과실로 인한 사망사고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고 자체를 일반적인 과실 교통사고와 동일 선상에서 접근해서는 안 됐습니다. 저희는 법적으로 이 사고가 ‘중대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고, 망인에게는 아무런 과실이 없다는 사실을 객관적 자료로 뒷받침해 보험사의 책임을 분명히 물을 수 있었습니다.

Q2. 손해배상 청구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박현식 변호사:
가장 중요한 건 정신적 손해, 즉 위자료의 범위와 정당성을 설득력 있게 입증하는 일이었습니다. 경제적 손해는 일실수입이나 장례비용 등 비교적 계산이 가능한 영역이지만, 정신적 고통은 숫자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유족이 어떤 상황에 놓였고, 그 상실이 얼마나 큰지 서면과 진술로 꼼꼼히 설명해야 했습니다. 특히 유족 중 자녀가 어린 점, 망인이 가정의 주 생계 부양자였던 점 등을 집중적으로 강조하며 재판부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Q3. 피해자나 유족이 이런 상황을 겪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정지훈 변호사:
우선 감정적으로 휘말리기 전에, 사고 경위와 가해자의 행위를 정확히 기록하고 보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형사절차와 민사절차가 별도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형사재판이 끝나더라도 손해배상 청구는 별도로 준비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이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감정적으로 큰 상처를 입은 유족분들이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저희 같은 변호인이 절차를 세심하게 이끌어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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